언어 발달, 왜 중요한가요?
언어는 단순한 말하기 능력을 넘어서 사고력, 사회성, 감정 표현의 기반이 됩니다. 특히 0~3세는 ‘언어 폭발기’로 불릴 정도로 발달 속도가 빠르며, 이 시기에 받은 자극이 평생 언어 능력에 영향을 미칩니다. 부모는 아기의 말 발달 속도를 이해하고, 발달 단계에 맞는 자극과 말놀이를 제공해야 합니다.
0~6개월: 소리 반응과 옹알이 시작
- 언어 특징: 우는 소리 외에도 ‘아’, ‘우’와 같은 옹알이가 나타나며, 목소리의 높낮이에 반응하기 시작합니다.
- 부모가 해줄 수 있는 말놀이:
- “아~ 예쁘다~”, “우와~” 같은 감탄사 자주 사용
- 눈을 맞추며 반복적인 말걸기 (예: “엄마가 왔어요~”)
- 부드러운 노래나 자장가로 리듬감 익히기
7~12개월: 이해력 발달과 첫 단어 시도
- 언어 특징: “빠빠”, “엄마” 등 단순한 단어를 모방하며 따라 하기 시작합니다. 자신의 이름을 인식하고 간단한 명령도 이해합니다.
- 부모가 해줄 수 있는 말놀이:
- “이건 뭐야?” 하고 질문하고, “사과야!”라고 말해주기
- 동물 울음소리 따라 하기 놀이 (“멍멍~”, “야옹~”)
- 그림책을 함께 보며 사물 이름을 천천히 반복
13~24개월: 말의 폭발기
- 언어 특징: 약 50~200개의 단어를 말하게 되며, “엄마 줘”, “물 마셔” 등 2단어 조합 문장이 나타납니다. 말하고 싶은 욕구가 강해지는 시기입니다.
- 부모가 해줄 수 있는 말놀이:
- “이건 사과야. 사과는 빨개~”처럼 문장을 확장해주기
- 아이가 말한 단어를 반복하고 정확한 단어로 정정해주기
- 간단한 역할놀이 (예: 인형 밥 주기, 전화 놀이)
25~36개월: 문장 완성과 질문의 시작
- 언어 특징: “왜?”, “어디?”와 같은 질문이 많아지고, 3~4단어 문장을 구성하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합니다. 이야기 구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합니다.
- 부모가 해줄 수 있는 말놀이:
- “무엇을 먼저 했을까?”처럼 간단한 순서 질문
- 감정 단어 가르치기 (“기뻐”, “슬퍼”, “화났어” 등)
- 하루 일과를 함께 말로 정리해보기 (“오늘 공원에 갔지?”)
언어 발달을 위한 부모의 말하기 팁
- 정확한 발음으로 천천히 말하기: 아이는 부모의 입모양과 억양을 따라 배웁니다.
- 질문보다 설명 중심: “이게 뭐야?”보다 “이건 곰인형이야, 털이 폭신폭신하지”와 같이 설명을 자주 해 주세요.
- 아기의 말 기다려주기: 아이가 말할 시간을 충분히 주고, 중간에 끊지 마세요.
- 스크린 시간 줄이기: TV나 영상보다 부모의 실제 대화가 언어 자극에 훨씬 효과적입니다.
맺음말
언어는 아기에게 세상을 설명하는 도구입니다. 빠르다고 좋은 것도, 느리다고 나쁜 것도 아닙니다. 중요한 건 부모가 일상 속에서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고, 반응해주는 것입니다.
지금 건네는 당신의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는 언어와 사랑을 동시에 배우는 시간입니다. 오늘 하루도 아이와 눈을 맞추고,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.